[2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 김규태 우리은행 부장 “우리WON뱅킹, 증권·보험 시너지로 유니버설뱅킹 구현”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20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슈퍼 플랫폼의 귀환'을 주제로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규태 우리은행 부장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우리WON MOR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전자신문이 주최한 제20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가 '슈퍼 플랫폼의 귀환'을 주제로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렸다. 김규태 우리은행 부장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우리WON MORE'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우리WON뱅킹은 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보험까지 연계한 '유니버설뱅킹'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WON(원)뱅킹 기반 우리금융그룹사 시너지를 강화하겠습니다”

김규태 우리은행 WON뱅킹사업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20회 스마트금융콘퍼런스'에서 우리WON뱅킹이 추구하는 슈퍼앱 전략 '유니버설뱅킹'에 대해 소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기존 '우리WON뱅킹'을 전면 리뉴얼한 뉴 '우리WON뱅킹'을 선보였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사용하던 고객들은 새로운 우리WON뱅킹 하나로 가입·관리가 가능해졌고,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는 고객 중심으로 통합·정제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WON뱅킹 리뉴얼 방향성에는 우리금융그룹이 추구하는 유니버설 뱅킹 전략이 담겨있다. 김 부장은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그룹통합 앱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은행이 가진 고객 상당수를 계열사로 연계해, 우리WON뱅킹 앱에서 우리금융그룹사 상품과 서비스에 장벽없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WON뱅킹 초기 화면 '우리금융그룹 바로가기'는 그룹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이다. 이제 그룹사별로 별도 앱을 설치하고, 별도 로그인하는 과정이 사라졌다. 카드, 캐피탈, 증권, 저축은행으로 고객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고, '상품몰'에서도 화면 이동 없이 상품 설명부터 신규가입까지 가능하다.

실제 효과도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매월 계열사들 비대면 상품가입 중 상당 비율이 우리WON뱅킹에서 이뤄지고 있고, 증가 추세를 보인다. 우리카드 비대면 가입 중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율은 1월 4.4%, 2월 8.1%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12.5%와 14.4%로 관련 수치가 했다.

김 부장은 “리뉴얼 앱 오픈 3개월로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WON뱅킹 기반 그룹사 연계 실적에 대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특히 카드사의 경우 신규 카드 가입 비중이 30%를 넘어가며, 계열사 신규 고객 창출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관련 수치를 지속 증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유니버설 뱅킹 전략은 3단계로 구성됐다. △유니버설뱅킹 서비스 구축 △新서비스 新그룹사 확대(증권 MTS·보험) △유니버설뱅킹 고도화(별도앱 구축 등)으로, 현재 2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10일 출시한 우리투자증권 MTS '우리WON MTS' 연동을 시작으로 향후 보험 상품까지 연동할 계획이다.

김 부장은 “상반기 우리투자증권 MTS를 연동하고, 추진 중인 보험사 인수가 완료되면 이 역시 우리WON뱅킹에 연동해 유니버설 뱅킹 내에서 제공할 방침”이라며 “우리WON뱅킹에서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전 그룹사를 아우르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유니버설뱅킹'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