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파 (무협)
무당파 (중국어: 武當派)는 무협물에서 자주 언급되는, 중국 호북성 균현(均縣) 무당산[1]을 근거로 삼는 문파. 대개 개파조사는 장삼봉으로, 문인은 전부 도사로 묘사되는 도가 문파다.
상세
[편집]중국 호북성 무당산에 실제로 자리잡고 있는 도교 일파 무당파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원래는 일개의 집단을 가리키는 호칭이 아니었다.[2] 그러다 20세기 유명 무협소설가 김용의 소설에 등장하며 존재감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흔히 한국의 무협소설(武侠小说)이나 중국의 선협소설(仙侠小说) 또는 현환소설(玄幻小说)에서 소림사와 함께 무림 정파 양대북두라고 칭할 정도로 위상이 크게 묘사되는 편이다. 북숭소림, 남존무당(北崇少林,南尊武当)이란 말이 중국에도 있을 정도. 실제 무협물의 도가 계열 문파 중에선 화산파 등과 함께 소재로 자주 활용되는 편이다.[3] 구파일방의 하나로서 무협소설에선 주조연 혹은 잠깐 언급되거나 스쳐가는 단역이라도 거의 개근에 가까운 출석율을 보이고 있다.
검법이 특히 유명하며 국내 무협소설에선 무당파를 대표하는 무공으로 태극검과 태극권이 자주 언급되는 편인데[4], 이는 김용의 인기소설 《의천도룡기》가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필살기는 태극혜검.
무학에 관해서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내공 수련을 강조하고(强调内功修炼), 이정제동, 이유극강, 이단승장, 이만격쾌, 이의운기, 이기운신, 편어음유, 주호흡, 용단수(讲究以静制动,以柔克刚,以短胜长,以慢击快、以意运气,以气运身,偏于阴柔,主呼吸,用短手)라는 개념을 중히 여기며,무당무공부주진공, 연이역불가경이침범(武当功法不主进攻,然而亦不可轻易侵犯。무당의 무공은 공격적이지 않으나 감히 침범할 수 없다.)라는 개념을 중요시 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 ↑ 무당산은 대표적인 도가의 성지로 현악(玄嶽)이라 불리며, 제운산, 청성산, 용호산과 함께 도가 사대명산으로 꼽힌다. 무당산의 이름인 무당(武當)은 '비진무 부족이당(非眞武 不足以當)'이란 문구에서 만들어졌다.
- ↑ 이는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다른 구파도 마찬가지이다. 현실의 화산파도 사실 화산을 거점으로 하는 수많은 도교서원의 집단체로 구성되어있으며, 종남파나 청성파같은 경우도 사실 각 산을 거점으로 하는 도교 서원들로 구성되어있는데 무당파니 화산파니 청성파니 하는건 이들을 편의상 통칭하여 부르는 것뿐이다. 소림사의 경우에도 소림사라는 하나의 --맹주--중심본부를 기점으로 숭산에 독립적으로 설치된 암자와 절이 제각각 수행에 몰두하는 구조였다.
- ↑ 다만 2020년대에는 이미 이전에 많이 써먹어서 혹은 로맨스 무협의 영향으로 도사라서 연애하기 힘들단 특징 때문인지 화산파에 비해선 홀대받고 있다. 화산파도 도가긴 하지만 좀 더 속세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듯. 아니면 아예 무림세가 쪽으로 빠지거나..
- ↑ 다만 이는 무협상 설정일 뿐 실제 태극권과 태극검은 진가구의 가전 무예이던 진식 태극권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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