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9대 국회의원 선거는 6년 임기의 제9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로 1973년2월 27일에 치러졌다. 각 지역구에서 1구 2인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를 통한 직접선거로 146명을 선출하였다. 간접선거로 선출된 유신정우회 소속 73명을 포함하여 대한민국 제9대 국회 의원은 모두 219명이다.
유신헌법에 따라 국회의원 1/3을 대통령이 임명하고, 1선거구에서 2인씩 선출하는 중선거구제로 하여 전국을 73개 선거구로 나누고, 국회의원 정수는 선거구 선출 146명, 의원정수의 1/3인 통일주체국민회의 선출 73명으로 모두 219명으로 하였다. 유신 정권은 또한 여촌야도라는 전통적인 선거경향에서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하여 도시선거구를 45개에서 17개로 줄이고, 농촌선거구를 도시선거구와 통합시키는 게리맨더링 선거구를 확정하기도 하였다.
민주공화당은 집권당의 위력과 중선거구제의 수혜를받아 지역구 의원정수의 50%에 해당하는 73명을 확보했다. 신민당이 52명으로 35.6%를 민주통일당이 2명으로 1.4%를, 그리고 무소속이 19명으로 13.0%였다. 정당별 지역구득표율에 있어서는 민주공화당의 득표총수가 유효투표총수의 38.7%로 73명의 당선자를 내었고, 이는 의원정수의 33.3%를 차지하는 것이지만, 대통령의 지명에 의하여 선출되는 유정회를 합치면 여당의 당선율은 66.7%에 이른다. 이어서 신민당이 32.5%로 의원정수의 23.7%에 해당하는 52석을 획득하였다. 민주통일당이 10.2%로 2명을 당선시켜 가장 저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