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휴업·안국역 폐쇄… “기물 파괴·신변 위협 구속수사” [4일 尹 탄핵심판 선고]
1개 차로만 빼고 차벽 ‘철통경비’
테러 대비해 인근 폭발물 수색도
폭력시위 선동 유튜버 특별 관리
일대 궁궐·박물관·기업 등도 휴업
“광화문·여의도·이태원 등 14개 역
인파상황에 따라 무정차할 수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찬반 단체 간 충돌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4일 자정을 기점으로 모든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에 나선다. 탄핵 선고가 이뤄지는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일대는 진공상태로 만들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고, 일대에 위치한 학교, 박물관, 은행, 기업들은 일제히 휴업, 재택근무 상태에 들어갔다.
|
경찰력 전원 동원 ‘갑호비상’ 발령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경찰기동대가 진압복을 착용하고 있다. 경찰은 헌재 인근의 반경 150m를 ‘진공상태’로 통제하고, 종로구와 중구 일대를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
헌재 인근 차도에는 경찰 차벽트럭이 배치돼 양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통제 구간은 안국역∼낙원상가, 안국동 사거리∼종로소방서, 재동초등학교∼안국역, 율곡터널∼안국사거리다. 헌재 앞 왕복 4차로 차도는 차량 진·출입을 위한 1개 차로를 제외하곤 경찰버스로 메워졌다. 헌재 경내엔 현장에서 경비 작전을 지휘하는 경찰 지휘차량이 배치됐다.
경찰은 선고일 집회 분위기가 격화하면서 공공시설 파괴나 재판관 등에 대한 신변 위해가 발생하는 경우 현행범 체포와 구속수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종로·중구 일대는 특별범죄예방강화구역으로 설정되고, 현장 경찰은 방검복을 입고 캡사이신과 경찰 장봉을 지참해 시위대의 폭력 행위에 대비한다. 시위 현장에서 폭력 행위를 선동할 수 있는 유튜버 등은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헌재 일대 집회에 18명의 조사관을 투입해 집회 참가자와 경찰 간 충돌과 집회 방해 행위 등 인권침해가 발생하는지 감시할 예정이다.
종로구 일대 도로가 경찰 경비와 집회로 통제되면서 교통 정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오전 7시 기준 서울시 전체 도로의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24.8㎞였는데, 헌재 인근 안국동사거리∼경복궁교차로는 시속 13㎞, 안국동사거리∼조계사앞은 시속 11.9㎞로 정체가 발생했다.
안승진·윤준호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냥 못 보겠다”…백종원, ‘90도 사과’ 뒤 곧장 달려간 이곳
- “보기 싫어!” 이재명 얼굴 친 이재민…지지자들, 기부 ‘취소’ 행렬
- 아빠 유전자 5% + 엄마 미모 몰빵…개그맨 오지헌 딸들 ‘믿기지 않는 외모’
- 전남편 15억 빚 갚는 중…61세 박해미 세 번째 결혼? 상대 누군가 했더니
- 방송서 속옷까지 벗었다... “정자 1억 개” ‘54세’ 男개그맨 정체
- “요즘 女공무원 너무 많아…산불 투입 어렵지” 울산시장 발언 논란
- "남자한테 참 안 좋은데~"… 우리도 모르게 섭취하고 있는 '이것'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