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PGA 투어 신인왕 던랩, 마스터스서 10년 만에 '90타'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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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90타'를 치는 수모를 겪었다.
던랩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8오버파 90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내 전체 출전 선수 95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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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닉 던랩(미국)이 올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90타'를 치는 수모를 겪었다.
던랩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18오버파 90타라는 스코어를 적어내 전체 출전 선수 95명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는 버디는 하나도 없이 보기 7개와 더블 보기 4개, 트리플 보기 1개라는 아쉬운 스코어를 남겼다.
마스터스에서 90대 타수가 나온 건 2015년 1라운드 91타를 친 벤 크렌쇼(미국)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63세였던 크렌쇼를 비롯해 마스터스에서 90타 이상 스코어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고령의 참가자들이 주로 기록해왔다.
그러나 던랩은 창창한 나이인 21세에 이런 스코어를 써냈다. AP 통신은 "50대 이하 선수가 90대 타수를 친 건 역대 3번째이며, 38세 이하로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바로 위 순위인 공동 90위의 스코어가 7오버파 79타였을 정도로 이날 던랩의 경기력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좋지 못했다.
1번 홀(파5) 티샷부터 왼쪽으로 벗어나며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던랩은 3∼4번 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적어내더니 5번 홀(파4)에선 트리플 보기를 적었다.
이후에도 더블 보기 4개, 보기 4개가 쏟아져 나왔다.
던랩의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43%, 그린 적중률은 33%에 그쳤다.
던랩은 지난 시즌 PGA 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상을 거머쥔 선수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에 재학 중이던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991년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세웠고, 프로 전향 이후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또 정상에 올랐다.
같은 해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모두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PGA 투어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다.
이번 시즌엔 9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톱10에 든 던랩은 지난달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부터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컷 통과가 쉽지 않게 됐다.
던랩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했던 지난해 1∼2라운드 모두 70대 타수를 적어내며 컷 탈락한 바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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