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속 삼진→조기 교체→2안타 1홈런 2타점 폭발!…NC 데이비슨, 부진 탈출 신호탄 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5. 4. 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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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NC와 손을 잡은 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를 맹폭했다.

131경기에서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 해당 시즌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그 결과 데이비슨은 2024시즌이 종료 후 NC와 다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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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시즌 초반부터 고군분투 중인 NC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7-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NC는 6승 7패를 기록했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데이비슨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최근 부진을 씻어냄과 동시에 NC의 승리에 앞장섰다.

10일 수원 KT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데이비슨은 10일 수원 KT전에서 맹타로 NC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NC 제공
초반부터 데이비슨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오원석의 5구 119km 커브를 잡아당겨 좌익수 왼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생산했다. 이어 권희동의 2루수 땅볼로 3루에 안착했고,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NC에 선취점을 안겼다.

4회초와 7회초 나란히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데이비슨은 NC가 5-0으로 앞서던 8회초 2사 1루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최동환의 3구 144km 패스트볼을 통타해 비거리 115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번 경기의 쐐기포이자 데이비슨의 시즌 4호포가 나온 순간. 그렇게 데이비슨의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남게됐다.

올해 NC의 4번 타자 자리를 맡고 있는 데이비슨. 사진=천정환 기자
2023시즌이 끝난 뒤 NC와 손을 잡은 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를 맹폭했다. 131경기에서 타율 0.306(504타수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3을 기록, 해당 시즌 9위(61승 2무 81패)에 머문 NC의 자존심을 지켜줬다. 2016시즌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의 NC 소속 홈런왕이었으며, 타점과 장타율(0.633)은 모두 2위를 마크했다.

데이비슨이 이렇듯 활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타고난 장타력과 더불어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시즌 초 다소 주춤했던 데이비슨은 구단에서 배포한 스카우팅 리포트로 공부한 것은 물론, 자신만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따로 만드는 등 KBO리그 적응을 위해 힘썼다.

그 결과 데이비슨은 2024시즌이 종료 후 NC와 다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2년(1+1) 계약이며, 조건은 2025년 총액 150만 달러(보장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보장 130만 달러, 옵션 40만 달러)다. 2025시즌 종료 시 구단이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를 맹폭했던 데이비슨. 사진=NC 제공
하지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특히 8일 수원 KT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물러났으며, 9일 KT를 상대로도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6연속 삼진을 당한 것. 그러자 이호준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9일 경기에서 3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데이비슨 대신 서호철을 투입시켰다.

정황상 문책성 교체라 볼 수도 있지만, 현역 시절 거포로 활약했던 이 감독을 고려하면 데이비슨의 머리 및 마음을 환기시켜 주기 위함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리고 데이비슨은 이날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024시즌 홈런왕이 건재함을 알렸다. 핵심 전력인 박건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 있는 NC에게는 그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일 터. 과연 데이비슨은 앞으로도 맹타를 휘두르며 NC 타선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까.

데이비슨은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사진=김재현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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