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마스터스 데뷔전 1오버파…오거스타 그린 경이로움에 감탄, 안병훈 2오버파 만회 다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 김주형이 이글로 상승세를 만들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1오버파로 산뜻하게 시작했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주형은 10번 홀까지 보기만 3개를 기록하다가 13번 홀(파5)에서 21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5.5m 정도에 떨어뜨린 뒤 이글을 낚아 분위기를 바꿨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작은 개울에 떨어질 뻔했으나 가장자리에 걸리는 행운 덕에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넣은 김주형은 주먹을 불끈 쥐며 미소 지었다.
"공이 그린에 정확히 떨어져야 한다는 걸 실감한다"고 강조한 김주형은 "내일도 지금의 샷 감각을 유지만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 같다"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하나도 곁들여 2오버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안병훈은 "나쁘지 않게 친 것 같고 실수도 많지 않았으나 공이 어려운 자리에 많이 갔던 것 같다. 운이 따라주지 않은 것 같은데 4오버파가 아닌 2오버파로 끝나서 다행인 것 같다"면서 "잘 막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코스가 조금만 실수해도 워낙 어려운 자리로 가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해도 안 될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안전하게 치면 기회가 안 올 것 같아서 반반으로 잘 쳐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AFP, EPA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