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
맥거핀(MacGuffin)은 영화 등의 줄거리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을 마치 중요한 것처럼 위장해서 관객의 주의를 끄는 일종의 트릭이다. 즉, 맥거핀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관객을 의문에 빠트리거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사건, 상황, 인물, 소품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감독은 맥거핀에 해당하는 소재들을 미리 보여주고 관객의 자발적인 추리 행태를 통해서 서스펜스를 유도한다.[1]
예컨대, 히치콕 영화 《싸이코》는 재닛 리가 연기한 마리온 크레인이 공금을 횡령하여 도피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영화를 처음 보기 시작한 관객은 저 돈의 행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 한다. 그런데 마리온이 살해당하는 중반부를 거쳐, 영화의 결말에 이르면 아무도 돈의 행방 따위에는 신경쓰지 않게 된다. 이 때 마리온이 횡령한 돈이 맥거핀이라고 할 수 있다.[2]
영화용어로 만들어졌지만 최근에는 각종 매체에서 사용하는 단어로 자리잡게 되어 영화가 아닌 다른 분야의 설명에도 종종 쓰이곤 한다.
용어의 유래
[편집]맥거핀이라는 용어는 영화 감독 앨프리드 히치콕으로부터 유래했다. 히치콕이 프랑스의 영화 감독 프랑수아 트뤼포와의 대담에서 이 말에 얽힌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설명한 바 있다.
두 사람이 스코틀랜드행 열차를 타고 가다가 한 사람이 선반 위에서 어떤 물건을 발견한다.
A: 선반 위의 저것이 무엇입니까?
B: 저것은 맥거핀입니다.
A: 맥거핀이요? 무엇에 쓰는 물건입니까?
B: 스코틀랜드 고지대에 사는 사자를 잡기 위한 도구입니다.
A: 스코틀랜드 고지대에는 사자가 없는데요?
B: 아, 그러면 맥거핀은 아무 것도 아니군요.
또한, 히치콕의 영화에는 맥거핀 기법이 자주 사용된다.
같이 보기
[편집]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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