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여사, 尹에게 오빠란 표현 쓴다…대통령실 해명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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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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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꼽히는 명 씨가 김 여사와 나눈 메신저 대화를 공개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는 친오빠'라는 취지의 대통령실 해명에 대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최근 명 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두고 "오빠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쳐서 어떤 사고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별의별 거 다 있었다. 최소 한 다스 이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도대체 오빠가 어떤 사고를 쳤을 때에 대해 만회하려고 온 건지 특정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가 '대화 내용을 보면 명 씨가 이 의원님을 만난다고 돼 있다'고 묻자 "제가 명 사장이랑 뭘 풀기 위해 만날 이유가 없다. 여기(명 씨)는 메신저. 실제 만날 일은 후보랑 많이 있다"면서 "명 사장이 (저를) 만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의 대화 내용이라며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 [사진=명태균 씨 페이스북 캡쳐]


그는 아울러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 여사는 윤 대통령에게 오빠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는 진행자 말에는 "장 전 최고위원의 기억을 우리가 의심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있다). '나랑 있을 때도 오빠란 표현 쓰는 걸 봤다'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제가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도 그 표현을 쓴 걸로 기억한다.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가 있을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의원은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안타깝다. 평소에 오빠라 안 부르니까 '이 오빠는 그 오빠가 아니라 친오빠다'라고 한 것인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고 부르는 걸 본 사람이 있으니 반례가 돼서 그냥 기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영웅 묘지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최근 '윤 대통령 내외와 대화 내용이 2000장은 있다'는 명 씨 주장에 대해 "명 사장이랑 김 여사는 일적으로 2000장 어치 얘기할 것이 없다. 무슨 대단한 일 할 게 있다고 2000장 어치 얘기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최근 명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달라" "무식하면 원래 그렇다"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 자기가 뭘 안다고" 등의 말을 전송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를 가리킨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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