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문다혜, 경찰조사 4시간만에 마무리…"죄송하다"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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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0.18. 오후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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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새벽 이태원서 음주운전 사고 낸 혐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49%…면허취소 수준
경찰 출석하며 "죄송…성실히 조사 받겠다"
4시간 조사 후 울먹이며 다시 "죄송하다" 반복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홍연우 기자 =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18일 약 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문씨는 이날 오후 5시5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약 4시간10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문씨는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 고개를 숙였고, '왜 음주운전을 했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인가' 등의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앞서 문씨는 이날 오후 흰 색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검은 정장 차림으로 용산서에 등장, 1시41분께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이 지난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문씨를 입건한 지 13일 만이다.

경찰서 앞에 도착한 문씨는 취재진 앞에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씨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데 한 말씀 부탁드린다'는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답했다.

이후 '차량 압류된 전적이 있는데 왜 그런건지', '같이 술마신 사람이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는지'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문씨는 출석 직후 서면 사과문을 통해서도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술을 많이 마시고 운전을 했고 사고까지 발생하게 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나마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문씨는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는 피해 차주인 택시 기사와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 측에서 먼저 합의금을 제안했으며, 문씨는 변호인을 통해 '경황이 없어서 죄송하다'는 취지의 손편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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