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분석+] 항체 대신 압타머 활용 ApDC, ADC 대비 장점과 극복할 점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최근 수년 동안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이 활발한 가운데 압타머를 활용한 ADC도 이목을 끌고 있다. 타깃을 찾아가는 항체 대신 압타머를 붙여 만든 플랫폼 ApDC(Aptamer Drug Conjugate)이다.  국내 바이오텍, ApDC 개발 가속화압타머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적합하다(aptus)’와 ‘부분(meros)’에서 만들어졌다. 단백질, 펩타이드, 탄수화물, 소분자 등 표적에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짧은 단일 가닥의 DNA 또는 RNA 분자이다. 압타머 개발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SELEX’라는 특허가 만료되면서다. SELEX는 압타머의 제조와 공정을 다루는 특허이며 2013년 만료됐다. ADC는 타깃을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는 항체, 암세포에 도착해 종양을 죽이는 독성물질인 페이로드, 항체와 페이로드를 연결해 주는 링커로 구성된다. ApDC는 항체가 아닌 압타머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ApDC의 개념은 2009년 처음 등장했다. ApDC 역시 SELEX 특허가 만료되기 전까지 개발 및 제조에 제약을 받았다. SELEX 특허 만료 후 불과 몇 년 만에 수많은 압타머 관련 바이오텍들이 창업됐으며 ApDC 개발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ApDC 플랫폼을 활용한 의약품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다. 임상에서 효능을 검증한 데이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에서 국내 바이오회사들이 가장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1의 임상 1상 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했다. AST-201은 간암, 폐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제이다. GPC3 표적 압타머에 항암제인 젬시타빈 약물을 내재화한 물질이다. 또 지난 15일 Trop2 타깃의 ApDC 비임

      2024.10.16 10:14
    • 머스크 '스타링크' 韓상륙 가시화…정부 행정예고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내놓은 인공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내년 초 한국에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스타링크가 주파수 혼신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규제하는 정부의 국내 기술 기준이 개정돼 15일부터 60일간의 행정예고에 들어갔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행정예고 뒤 스타링크코리아와 미국 스페이스X 본사가 맺은 국경 간 공급 협정에 대한 승인, 법제처 심사 등을 거치는 과정에 지금부터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내년 1∼2월이면 스페이스X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요건은 모두 갖춰지는 셈이다.애초 스타링크 한국 서비스 시작 시점은 2023년 1분기로 예고됐지만 계속 늦춰졌다. 그 사이 스타링크가 도입된 국가는 100여개 국을 넘어섰다.스타링크가 한국 서비스 개시 시기를 올해로 수정 공지한 지난해 10월 정부는 '스타링크로부터 필요 서류를 제출받는 중이며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1년 이상 서비스 개시가 불투명한 상태가 이어졌다.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의 한국 출시를 알리는 국내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의 X 계정에 "그렇게 되면 좋을 것(That would be cool)"이라는 답글을 달았다.다만, 스타링크 서비스가 국내 도입되더라도 당장은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주파수를 수신하는 단말기(브이샛) 구입에 최소 20만원(149달러)가량이 들고 월간 이용 요금도 13만원(99달러)으로 휴대전화 통신보다 높지만 전송 속도는 낮은 한계를 지니기 때문이다.이에 초기 시장에서는 제휴를 맺은 국내 통신사 SK텔링크, KT SAT, LG유플러스와 손잡고 도서·산간·해상 등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지역을 공략

      2024.10.16 10:11
    • 셀트리온, 유럽장질환학회서 짐펜트라 증량 투여결과 첫 공개

      셀트리온이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짐펜트라’ 장기 추적연구결과를 처음 공개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용량을 증량해 투여한 후에도 안전성, 유효성 측면에서 우려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지난 12~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UEGW 2024에 참가해 짐펜트라 글로벌 임상 3상 사후분석 결과를 구두발표했다. 짐펜트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정맥주사(IV) 제형이 아닌 피하주사(SC) 제형이라는 특징이 있는 의약품이다.셀트리온은 크론병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2년(102주)간 진행한 임상에서 장기 유효성,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10주차부터 환자군을 짐펜트라 120㎎ 투여군과 위약 대조군으로 나눈 뒤 증량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들은 22주 이후부터 용량을 240㎎으로 늘려 투약했다. 그 결과 임상적 관해와 임상적 반응, 내시경적 반응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보였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짐펜트라가 염증성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효과 증대 및 편의를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2024.10.16 10:10
    • 차바이오텍 자회사 마티카바이오, 美 바이오기업과 CDMO 계약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테크놀로지가 바이오 기업들과 연이어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사이토이뮨테라퓨틱스와 레트로바이러스 벡터(RV) CDMO 계약했다.사이토이뮨테라퓨틱스는 NK세포를 활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마티카 바이오에서 생산한 RV를 활용해 동종 유전자 조작 NK세포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호세 비달 사이토이뮨테라퓨틱스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NK세포치표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으로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전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몽구스바이오와도 렌티바이러스 벡터(LV)의 포괄적 개발 및 생산에 대한 CDMO 계약을 했다. 몽구스바이오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세계 최대 암 센터인 美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이 개발한 T세포를 활용해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3년 텍사스의 상위 10개 생명과학기업에 선정돼 텍사스 암예방 연구소(CPRIT)가 106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했다.몽구스 바이오는 마티카바이오가 위탁 개발 및 생산한 LV를 활용해 폐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T세포 수용체 변환 T세포(TCR-T)’ 치료제를 개발한다. CAR-T치료제는 주로 혈액암에 효과가 있는 반면 TCR-T치료제는 고형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닐 워마 몽구스바이오 대표는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와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TC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텍사스에 위치한 업

      2024.10.16 10:09
    • 노벨티노빌리티, c-Kit 타깃 ADC KDDF 과제 선정

      노벨티노빌리티가 2024년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임상1상 단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노벨티노빌리티는 향후 24개월간 KDDF로부터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아 c-Kit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인 NN3201의 임상 개발을 진행한다. 소세포폐암(SCLC) 및 위장관기질종양(GIST) 등 c-Kit 과발현 암 환자가 대상이다.  노벨티노빌리티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N3201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NN32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내년 초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한다.NN3201은 노벨티노빌리티가 개발 중인 c-Kit 타깃 ADC이다. c-Kit 돌연변이에 의한 저분자화합물의 약물 내성을 극복하고자 한다. 또한 종양미세환경(TME)에 과발현한 c-Kit을 타깃해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는 “이번 임상을 통해 NN3201의 안전성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의 치료 잠재력 또한 기대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0.16 10:06
    • 지씨셀, SITC서 NK 세포치료제 EGFR 항체 병용 연구 결과 발표

      지씨셀이 ‘미국면역항암학회(SITC 2024)’에서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4001(Cord Blood NK Cell)과 EGFR 항체 치료제인 얼비툭스의 병용에 대한 전임상 연구 성과 및 독자적 NK 세포 배양 기술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SITC는 1984년 설립돼 전 세계 70개국 이상 의료계 및 산업계 전문가 4600여 명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이다. 면역항암치료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을 공유한다. 올해는 오는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한다. 지씨셀은 두경부암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임상 연구에서 GCC4001과 얼비툭스의 병용요법이 얼비툭스 단독 치료 대비 약 두 배가량 향상된 항암 효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지씨셀이 자체 개발한 지지 세포(feeder cell)인 eHuT-78 CDV 기반 NK세포 배양 기법에 대한 차별화된 연구 성과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지씨셀은 SITC 참가 및 포스터 발표를 통해 자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홍보하고, 공동 연구 및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2024.10.16 10:06
    • [이나경 변리사의 전지적 특허 시점] 특허, 성공적인 기술특례상장의 필수 조건인가?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게 특허는 어디까지 준비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이에 2회에 걸쳐 기술특례상장과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호에는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사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특허 준비에서 중요한 사항을 알아본다. 다음 호에는 기술특례상장의 평가항목과 특허의 연관성을 다룬다.기술특례상장은 매출 실적이 미흡하더라도 기술력과 성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기업을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하는 제도다. 2005년 기술특례상장제도가 도입된 이후, 많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현재는 기술특례상장에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도 도입 초기에 비해 많이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게 기술특례상장은 높은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자금 조달을 가능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기업 성장 수단에 해당한다.일반적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두 곳의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의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이를 통과한 이후에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거친다. 기술 평가기관 및 한국거래소의 평가 과정에서 특허는 빠질 수 없는 평가 요소에 해당한다.기술특례상장에서 특허는 정량적·정성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 정량적으로는 일정 건수 이상의 특허를 보유해야 하고, 정성적으로는 평가항목 중 특허와 관련성이 있는 항목(기술의 신뢰성, 기술의 자립도, 기술의 모방난이도 등)에서 특허에 기반한 기술의 우수함을 평가받아야 한다.  지난해 코스닥 입성 기

      2024.10.16 09:51
    • SK텔레콤, '책임있는 AI' 위한 행동 기준 제시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기본 원칙을 구체화한 'AI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수립해 사규에 반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서약에 전 구성원이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AI 거버넌스는 인공지능(AI)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경영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AI 기술 관리 체계 이자 추구가치이다.SK텔레콤의 AI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 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텔레콤 AI의 특성(by Telco, 통신기술 기반으로) △목표(for 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with Ethics,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를 의미한다.SK텔레콤은 이러한 AI거버넌스의 주요 원칙들을 종합하여 전 구성원들이 ‘T.H.E. AI’를 실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행동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한 'AI 행동규범'을 수립했다.'통신기술 기반(by Telco) 행동규범'은 이동통신 사업(Telco)에서 축적된 가입자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다양한 AI 기술 서비스에 적용, 가입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사람을 향한(for Humanity) 행동규범'은 AI 기술이 모든 가입자에게 편향 없이 작동하여 디지털 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이를 통해 교육, 건강, 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윤리적 가치 중심(with Ethics) 행동규범'은 AI 기술에 비차별·비폭력 가치가 적극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전반

      2024.10.16 09:20
    • "흑백요리사 봤어?" 입소문에…OTT 가입자 절반 이상 시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인지율과 시청경험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20~59세 OTT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다. 흑백요리사는 공개 이후 2주 기준으로 인지율 82%, 시청경험률 52%로 각 항목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전 최고 기록과 비교하면 인지율은 '기생수: 더그레이'(79%), 시청경험률은 '삼시세끼 라이트'(45%)를 모두 앞섰다.흑백요리사는 공개 전만 해도 시청의향률이 11%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개 첫주 시청경험률이 21%를 기록한 데 이어 1주 뒤엔 36%로 올라섰다. 공개 2주 쥐엔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 기간 인지율도 22%에서 82%로 수직 상승했다.흑백요리사의 흥행 배경엔 입소문이 결정적이었다. '지인 추천'을 통해 흑백요리사를 알게 됐다는 응답이 31%나 됐다. 시청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 첫 주엔 만족도가 76점을 기록했고 2주 뒤엔 82점으로 올라섰다. 흑백요리사를 본 이용자들은 '소재가 흥미로워서'(69%·복수응답) 시청했다고 답했다. '출연진의 매력'(44%), '출연진 간 케미'(37%)를 꼽은 응답도 적지 않았다. OTT 이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장르에 관심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흑백요리사의 흥행이 이례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유다. 컨슈머인사인사이트는 "100인의 셰프들이 맞붙는 요리 서바이벌이라는 기시감 있는 콘셉트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데 성공한 듯하다"며 "비유명인 출연자에게 스토리를 입히고 매력을

      2024.10.16 09:01
    • LG유플러스, '무너'와 함께 익시 체험하는 팝업스토어 연다

      LG유플러스가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 익시(ixi)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이달 2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LG전자의 고객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에서 '익시X무너'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그라운드220은 LG전자가 2022년 밀레니엄+Z(MZ)세대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과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복합문화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무너 캐릭터와 그라운드220은 색다른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공감을 끌어낸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팝업스토어 오픈 배경을 설명했다.팝업스토어 방문객은 △익시를 활용해 나만의 무너 아트워크를 직접 생성해보는 ‘익시 프롬프트’ △원하는 캐릭터의 목소리와 통화 연결음 문구를 직접 설정하는 ‘AI보이스링’ 테스트 버전 등을 체험할 수 있다.익시 프롬프트는 소비자가 직접 '바다에서 서핑하는 무너를 모네 그림처럼 그려줘'와 같은 명령어를 넣어 '나만의 무너 아트워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화가인 클로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의 화풍을 선택해 개성있는 무너 아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가 생성한 아트워크를 프린팅해 에코백(1만7000원), 티셔츠(2만~4만4000원) 등의 나만의 굿즈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출시를 앞두고 있는 AI보이스링도 체험 가능하다. AI보이스링은 소비자가 직접 만든 문구를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통화 연결음 서비스다. 현재 △무너·홀맨·아지 등 LG유플러스 캐릭터 △평범한 직장인 △허스키한 여성래퍼 △다섯살 어린이

      2024.10.16 09:00
    • [유망 기업] GC지놈, 유전체 분석에 인공지능 접목… “한국인 맞춤형 암 진단”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태아 DNA 선별검사(NIPT)에 강점을 가진 GC지놈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캔서치’를 기반으로 미국, 중동 등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액체생검 플랫폼인 아이캔서치는 혈액을 기반으로 암을 조기 선별할 수 있다. 7000건이 넘는 스크리닝 데이터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진단 정확도를 끌어올렸다.“유전체 분석에 인공지능(AI)을 접목했습니다. 국내 최다인 7000건의 환자 데이터 샘플을 기반으로 한국인 맞춤형 암 진단이 가능합니다.”최근 경기도 용인시 본사에서 만난 기창석 GC지놈 대표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암 6종 조기 선별검사 ‘아이캔서치’를 이렇게 소개했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으로 환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암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아이캔서치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암 진단이 가능하다. 기 대표는 “암 진단에도 국가별 특성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일례로 많은 국민이 스크리닝(선별검사)을 거의 하지 않는 미국·영국의 경우 특이도를 99%까지 높여 음성 환자를 정확히 골라내는 것이 중요한 반면 내시경 등 건강검진율이 높은 국내에서는 특이도를 다소(95%) 낮추더라도 민감도를 올려 양성 환자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특이도는 음성을 음성으로 맞힐 확률, 민감도는 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할 확률이다.현재 아이캔서치는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암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전체의 민감도는 평균 82.2% 수준이다. 췌장암과 담도암에서 특히 성능이 좋다. 기 대표는 “한국인 10대 암 중 조기 발견이 중요한 암종을 기본 타깃으로 삼았다”며 “이론상으로는 현재 데

      2024.10.16 08:41
    • [임상명의를 찾아서]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급여 문턱에 막힌 폐고혈압 환자 생명연장의 꿈, 이제는 바뀌어야”

      과거 폐고혈압은 짧은 기대수명 때문에 ‘가장 슬픈 병’이라고 불렸다. 진행이 매우 빠른 일부 암종을 제외하면 3년 이하로 암 환자보다 기대수명이 더 짧았다. 근래 새로운 약이 등장하면서 형편이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치료 수단은 넉넉지 않다. 국내로 들어오는 약이 적어서다. 환자 수가 적고 생존기간이 짧아 환우회도 존재감이 희미하다. 제약사도 국내 신약 보급에 소극적이다. 폐고혈압과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있는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대한폐고혈압학회장)를 만났다.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폐고혈압 환자들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3.2년이다. 치료법이 전무하던 1960년대 시절의 생존기간 2.8년과 비교하면 10년 이상 늘어났다. 대한폐고혈압학회 설립자인 동시에 학회장을 맡고 있는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내과계 진료부원장)는 “여전히 일본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가장 최근 데이터인 2018년 자료를 보면 한국은 5년 생존율이 72%, 일본은 95%였다. 정 교수는 “일본에는 글로벌에서 쓰이는 폐고혈압 신약이 전부 출시된 것은 물론 급여까지 적용돼 있어 의료진의 치료 선택폭이 넓다”고 했다.이어 “국내 폐고혈압 신약이 급여를 적용받은 사례는 가장 최근이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해외엔 약이 있는데도 국내 환자에겐 제대로 쓰지 못해 임상의로서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허가·건강보험급여 등재 문턱에 막힌 폐고혈압 글로벌 신약폐고혈압은 대사질환으로 분류되는 고혈압과는 전혀 다른 병이다. 15mmHg 이하여야 하는 폐동맥압이 20mmHg를 초과할 때 폐고혈압으로 진단한다. 폐

      2024.10.16 08:24
    • [해외 통신원 리포트] 지속 성장 중인 中 의료 미용산업, 향후 전망은?

      중국의 메디컬 뷰티(의료 미용)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소비자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며 미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이에 따라 의료 미용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 의료 미용산업은 피부 상태 개선, 얼굴 윤곽 조정 및 피부 노화 지연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뜻한다. 중국의 의료 미용산업은 향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中 의료 미용 시장 구조의료 미용은 ‘수술류 의료 미용’과 ‘비수술류 의료 미용’으로 나눌 수 있다. 현재 해당 시장은 비수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23년 기준 분야별 비율을 보면 비수술 의료 미용이 52%, 수술 의료 미용이 48%를 차지한다.중국 의료 미용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2666억 위안(50조 원)이고, 2024년에는 2880억 위안(54조 원)으로 예상되면서 매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추세로 보면 2030년에는 4000억 위안(75조 원)를 초과할 전망이다.2023년 중국 의료 미용기관의 주요 사업은 주로 충전·소형 주사 시술(히알루론산), 주름 개선·노화 방지 주사 시술(보톡스), 피부 연화·미백 광전 시술, 미용 주사 시술(물광 주사), 안면 수술(눈, 코, 입술 등)을 포함한다. 그중 충전·소형 주사 항목(히알루론산)이 73%로 가장 높고, 주름 개선·노화 방지 레이저 등 광전 항목이 있다.중국의 의료 미용 소비자 수는 2022년 2000만 명을 넘어섰고, 2023년 2384만 명, 2024년에는 262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 미용기관의 핵심 고객층은 30~40대 소비자이며. 이 중 31~35세 소비자가 37%, 36~40세 소비자가 39%. 26~30세 소비자가 14%를 차

      2024.10.16 08:18
    • 생성형 AI 확장 나선 어도비…"동영상 AI 다음은 3D·오디오 모델"

      어도비가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에 이어 3차원(3D)·오디오 생성형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알렉산드루 코스틴 어도비 생성형 AI 총괄 부사장은 15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 중인 ‘어도비 맥스 2024’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3D 생성형 AI 모델과 오디오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며 “창작자들이 AI 모델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틴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를 비롯한 생성형 AI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어도비는 작년 3월 이미지 생성형 AI인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을 출시한 이후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을 잇달아 선보였다. 지난 14일에는 동영상 생성형 AI인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코스틴 부사장은 다음으로 개발할 AI 모델을 묻는 질문에 “현재도 오디오 백그라운드 사운드 익스펜션을 통해 오디오를 2초 정도 확장할 수 있다”면서도 “영상이 생생하게 느껴지도록 음향 효과와 음악을 만드는 오디오 모델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3D 모델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의 핵심 기능은 ‘생성형 확장’이다. 동영상 편집 과정에서 중간중간 모자란 1~2초의 컷을 채워주는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기능이다. 현재 편집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코스틴 부사장은 “우리의 고객들은 스토리텔링을 원한다”며 “캐릭터와 시퀀스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게 AI가 자연스러운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하고 있다&

      2024.10.16 03:07
    • 지오팜헬스케어-바이엘 코리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 파트너십

      지오팜헬스케어가 바이엘 코리아와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주사’와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지오팜헬스케어는 10월부터 베타페론에 대한 전국 병·의원 프로모션을 담당한다.지오팜헬스케어는 의약품·의료기기 분야에서 영업, 마케팅, 유통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영업전문기업이며, 전문 경력을 갖춘 영업 전문가들의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영훈 지오팜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이번 바이엘 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은 시장 내 지오팜헬스케어 영업팀의 전문성을 선보이는 시작점"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제약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진기자 sjpen@wowtv.co.kr

      2024.10.15 19:32
    • 제약바이오협회,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개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협회가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확대 개최됐다.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성과 교류회,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파트너링 데이 등이 진행됐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450명 이상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50여건의 국내기업 간 1:1 파트너링과 100여건의 글로벌 파트너링이 성사됐다.노연홍 협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중요 전략"이라며 "이번 행사가 산업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아이디어와 기술을 나누는 협력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협회는 KPBMA 오픈 이노베이션 플라자 외에도 '바이오 상생교류회', 'K-SPACE STATION'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를 통해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2024.10.15 18:31
    • 난리난 위고비, 그 실상은…"아무나 처방해줘요"

      이른바 '꿈의 비만치료제'라고 불리는 위고비가 오늘 국내 출시됐습니다.뜨거운 관심 속에 벌써부터 일선 병원에서는 대대적인 마케팅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문제는 오남용과 부작용입니다.앞서 출시된 위고비와 같은 계열의 비만치료제를 맞았던 환자들 중 일부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습니다.이서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강남에 위치한 대형병원. 오늘 처음으로 출시된 주사형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할인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고 광고합니다.[A 병원 의사: 사실은 저체중 직전이시긴 하세요. 위고비는 16%정도의 체중감소 효과 기대하고, 삭센다는 8% 정도. 한번도 사용한 적 없으면 삭센다 먼저 사용하는 걸 추천드리고….]표준 체중으로 진단받은 환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제품이라며 서둘러 주문하라고 권하기도 합니다.[A 병원 상담사: 일반 체중인 분들도 많이 사용하세요. (위고비) 주문이 조금 밀려있어요. 다다음주쯤 받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예약하셔야 돼요.]GLP(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계열 주사제는 당초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됐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있어 비만치료제로도 승인받았습니다.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 비만이거나 고혈압 등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당하지 않는 환자도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A씨 역시 2년 전 한 피부과에서 앞서 출시된 제품인 '삭센다'를 처방받았습니다.안전한 전문의약품이라는 설명에 안심하고 투약했지만, 곧바로 구역감과 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었습니다.[비만치료제 부작용 피해자 A씨: 막연하게 다이어트에 뭐가 좋냐고 물어봤는데 "이런 게 있다" 그래서 그때 삭센다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

      2024.10.15 17:53
    • 美, 목성 위성서 생명체 찾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목성의 위성 ‘유로파’에 생명체 흔적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 유로파 클리퍼의 임무다. ‘바다의 별’ 유로파의 비밀이 밝혀지는 시점은 우주선이 도착하는 2030년께로 예상된다.유로파 클리퍼는 15일 오전 1시6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약 1시간 뒤 지구 중력을 벗어나 태양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선은 로켓 2단과 분리돼 자체 비행을 시작했고, 이후 약 5분 만에 NASA 관제실이 우주선 신호를 수신했다.NASA가 개발한 우주선 중 가장 큰 우주선인 유로파 클리퍼는 목성까지 직진하지 않고 화성과 지구 주위를 돌며 각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5년 반 동안 지구와 목성 간 거리(7억7248만㎞)보다 먼 약 29억㎞를 이동해 유로파에 접근한다.유로파 클리퍼의 임무는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해 유로파의 근접 표면인 25㎞ 고도에서 49회 비행하며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또 유로파 전체를 스캔해 지도화한다.예산 52억달러가 투입된 유로파 클리퍼의 탐사는 2034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태양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위성으로 적도 지름이 3100㎞, 달 크기의 90%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이전 탐사 연구를 통해 유로파의 두꺼운 얼음층 아래에 지구의 바다보다 두 배나 많은 물을 품은 바다가 존재해 생명체가 서식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갖췄다고 추정하고 있다.강경주 기자

      2024.10.15 17:44
    • "뇌파 학습한 알고리즘 개발…신경질환자 일상 되돌려줄 것"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스(Wyss) 생명신경공학센터는 뇌과학을 주도하는 스위스 경쟁력의 본산이다. 최근 뇌파가 작동하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뇌파만으로도 사람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단계에 다다르는 것이 센터의 목표다. 어빈 뵈팅저 비스 생명신경공학센터 센터장은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이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치료법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비스센터는 의사공학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뵈팅저 센터장만 해도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아이칸 의과대, 독일 베를린 건강연구소 등에서 유전체학 및 개인 맞춤형 의학을 연구했다. 뵈팅저 센터장은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임상 의학과 생명과학 연구가 병원 의료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비스센터는 2014년 스위스 기업가이자 자선사업가인 한스요르그 비스가 신경공학 연구 발전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며 설립됐다. 비스는 스위스 의료기기 제조업체 신테스의 창립자다. 스위스 제2의 도시인 제네바 외에 취리히, 미국 하버드대 등에도 같은 이름의 자매 센터가 있다.비스센터가 주력하는 분야는 ‘시냅슈트(Synapsuit)’다. 척수 손상으로 팔이나 다리가 마비된 환자가 옷처럼 간단하게 입는 장치만으로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뇌의 복잡한 신경망을 구성하는 ‘시냅스’와 장착용 외골격 로봇을 의미하는 ‘엑소슈트’의 합성어다. 뇌에 칩을 심어 신경 신호를 분석한 뒤 데이터를 정전기 클러치라는 특수 소재와 결합된 엑소슈

      2024.10.15 17:42
    • '머스크 다이어트 주사' 드디어 한국 왔다…가격은?

      일론 머스크, 킴 카다시안 등 해외 유명 인사들의 체중 감량 비결로 유명해진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약 ‘위고비’가 15일 국내 출시됐다. 위고비 국내 유통사인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물량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주문이 몰리면서 품절 대란 조짐마저 나타나는 등 국내 비만약 시장 급변을 예고했다.주 1회 피하주사 투여위고비는 약물이 충전된 주사제(프리필드펜) 형태로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펜 한 개당 0.25㎎, 0.5㎎, 1.0㎎, 1.7㎎, 2.4㎎ 등 총 다섯 가지 용량으로 나뉘었으며 펜 하나가 4주 투약분이다. 가장 적은 용량인 0.25㎎으로 시작해 4주 간격으로 용량을 점차 늘리는 과정을 거친다.제품 공급가는 펜 하나당 37만2025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고비는 비급여 제품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마다 환자 부담 가격이 다르지만 대략 80만원 안팎이다.위고비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인 과체중 환자가 처방받을 수 있다.올해 7월에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도 추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27㎏/㎡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처방할 수 있다.고용량은 11월부터 순차 공급위고비 출시 첫날 전국 의료기관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며 품절 대란 조짐이 나타났다. 노보노디스크는 의료기관별 구매

      2024.10.15 17:41
    • 솔라이만 쇼쿠르 EPFL 박사 "이젠 의수로 온기·질감까지 느낀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는 뇌컴퓨터인터페이스(BCI)뿐 아니라 이른바 ‘유령 손(팬텀 핸드)’ 현상 연구 분야에서도 앞서 있다. 유령 손 현상이란 팔이 절단된 환자가 절단 부위가 남아 있는 것처럼 느끼는 것을 말한다. 유령 손 연구 권위자인 솔라이만 쇼쿠르 EPFL 신경공학연구실 수석과학자(박사·사진)는 “남아 있는 감각을 최대한 살려 실제 손처럼 느낄 수 있는 의수를 만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쇼쿠르 박사는 환자의 팔이 절단되더라도 말초신경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절단된 부위에 국소적으로 자극을 주면서 각 손가락에 해당하는 말초신경의 위치를 찾아낸 다음, 이 부분에 각종 감각을 전달하는 장치를 부착하는 방식이다.지난달 만난 쇼쿠르 박사는 ‘미니터치’라고 불리는 장치를 의수에 부착해 절단 환자가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수의 손가락 부분에 장착된 온도 센서에서 인식한 열이 절단 부위에 부착된 미니터치를 통해 뇌에 전달되도록 연구하는 중이다. 쇼쿠르 박사가 진행한 실험에서 피실험자 중 27명 중 17명이 온도는 물론 구리와 플라스틱, 유리 등 물체의 질감까지 느끼는 데 성공했다. 그는 “악수할 때 상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면 교감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늘어난다”며 “의수를 통해서도 이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쇼쿠르 박사는 온도뿐 아니라 질감과 촉감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을 복원할 계획이다.로잔=김세민 기자

      2024.10.15 17:41
    • "인간형 로봇 생산성 높이려면…현장과 소통 필수"

      “제조업에 쓰이는 스마트 로봇과 서비스업의 협동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이 한 단계 높은 인공지능(AI) 로봇을 도입하려면 공격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경닷컴 주최로 열린 ‘2024 한경 디지털 ABCD 포럼’ 기조 강연자로 나선 한재권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로봇공학과 교수(에이로봇 최고기술책임자)는 한국의 로봇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AI와 로봇의 융합: 혁신과 변화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엔 300여 명이 몰렸다. 이 자리에서 한 교수는 “각 분야의 현업 종사자가 구체적으로 어디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쓰면 생산성이 높아질지 고민하고 개발에 과감히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비스 로봇 시장이 e커머스 업체가 보유한 물류창고와 대규모 생산시설 등을 중심으로 2차 성장기를 맞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내 1위 서빙로봇 업체인 브이디컴퍼니의 신현일 AI사업부문 마케팅본부장은 “리조트, 호텔뿐 아니라 공장, 물류창고 등에 청소 로봇이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라며 “식당 서빙 로봇 못지않게 청소 로봇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대영/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2024.10.15 17:33
    • '동영상 생성 AI 전쟁' 뛰어든 어도비

      어도비가 동영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인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공개했다. 다른 빅테크와 달리 베타 버전을 바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동영상 편집 서비스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에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통합해 전문가용 AI 동영상 시장을 선점하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상업적으로 안전한 최초의 동영상 AI”어도비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연례 크리에이티브 콘퍼런스 ‘어도비 맥스 2024’를 열었다. 어도비는 올해 행사에서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을 비롯해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이날 키노트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술은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다. 어도비는 작년 3월 이미지 생성 AI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을 공개한 이후 일러스트레이터를 위한 ‘파이어플라이 벡터 모델’,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는 ‘파이어플라이 디자인 모델’을 잇달아 내놨다. 어도비는 “지금까지 파이어플라이를 통해 130억 장의 이미지가 생성됐다”고 설명했다.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은 이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로 동영상을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서비스와 별반 다르지 않은 기능이다. 어도비가 내세운 차별점은 ‘생성형 확장’이다. 영상 촬영분이 중간중간 빠졌거나 뒷부분이 부족할 때 AI가 이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 어도비는 “생성형 확장은 동영상 전문가에 의해, 동영상 전문가를 위해 개발된 최초의 생성 AI 기능”이라고 설명했다.상업적으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도 강조했다. 어도비가 보유한 콘텐츠를 학습시켜 저

      2024.10.15 17:31
    • SK텔레콤, 에이닷 개편…데일리 기능으로 일상 관리 지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024 KCSI’ 이동전화 부문 1위에 선정됐다.SKT는 고객이 일상에서 인공지능(AI)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에이닷 서비스를 대규모로 개편했다. 에이닷은 할 일·일정·기록 등 개인 일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데일리’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기존에 에이닷 내에 흩어져 있던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이 일상의 모든 할 일과 기록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비서에게 이야기하듯 에이닷에게 알려주면 약속, 미팅, 할 일 등을 저장·관리할 수 있다. 일정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 등 다양한 상황과 고객 취향을 고려해 맞춤형 제안을 하는 등 일상의 ‘AI 비서’ 경험을 대폭 강화했다.글로벌 첨단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한 데 모은 멀티 LLM 에이전트를 통해 퍼플렉시티, 챗GPT, 클로드, A.X 등 대화형 AI 모델을 경험할 수 있다. 이용 목적이나 장점이 다른 LLM을 중복해서 결제하거나 여러 서비스를 오가며 사용하는 대신 에이닷 안에서 최신 LLM 7종의 답변을 한번에 출력하고 비교해가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당분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뮤직, 미디어, 증권, T멤버십 영화예매 등 각 영역별로 특화된 전문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해 풍부하고 완성도 높은 AI 경험을 선사한다.아울러 SKT는 청년 세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트렌드를 반영해 ‘0청년 요금제’를 지난해 선보였다. 0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5G 요금제다. 청년들의 데이터 사용

      2024.10.15 16:50
    • 삼성서울병원, 4년째 '가장 스마트한 병원'…암 치료 세계 3위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2024 KCSI’ 종합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다.한국 의료계에 ‘환자 중심 의료 문화’ 가치를 처음 제시하고 구축한 삼성서울병원은 ‘함께하는 진료, 함께하는 행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자 행복이라는 가치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글로벌 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월드 베스트 전문병원’에서 암 치료 분야 세계 3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5위에서 2계단 올라서며 1위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2위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이들 병원이 암 치료 전문 병원임을 감안하면 종합병원 중에선 삼성서울병원이 세계 1위인 셈이다. 세계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조차 암 치료 분야에선 삼성서울병원이 우위인 것으로 평가받는다.삼성서울병원은 이날 함께 발표된 2025년 월드 베스트 스마트병원에서도 4년 연속 국내 병원 중 ‘가장 스마트한 병원’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순위 역시 7계단 상승한 18위를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994년 개원한 이후 30년간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아왔다. ‘환자 중심’, ‘중증 고난도’,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며, 다방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의료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최근 삼성서울병원은 이식에 적합한 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간암 말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간의 좌엽을 이식 받아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는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생체 기증자 소형 간 좌엽 이

      2024.10.15 16:48
    •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 UI로 '레드 닷 어워드' 본상 수상

      현대오토에버는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인 '2024 레드 닷 어워드'의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상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며 디자인 콘셉트 부문은 초기 개발 단계의 아이디어나 시제품 디자인을 평가한다.현대오토에버는 20여년의 내비게이션 개발 경험과 사용자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번 내비게이션 UI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의 UI 프로토타입 'NIMS'(New Interconnected Map Service)는 △유니버스(Universe) △익스플로어(Explore) △커넥트(Connect)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개발됐다.현대오토에버는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의 기술력과 정교한 경로탐색 알고리즘으로 최고 품질의 내비게이션을 제공해 왔다고 강조했다. 운전자 경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선을 통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3D 지도와 같이 더욱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으로, 주행 중 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동권 현대오토에버 내비게이션사업부장(상무)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통해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2024.10.15 16:19
    • CDMO 준비하는 셀트리온, 자체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

      셀트리온이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인 자체 세포주 개발 플랫폼을 처음 공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진출을 선언한 이후 고객 확보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셀트리온은 미국의 대표적인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업체이자 CDMO기업인 써모피셔가 주최하는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15일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 CLD(Cell Line Development)’를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고성능 세포주 개발(High-Performance Cell Line Development using HI-CHO®)’를 주제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가 가진 특장점과 해당 플랫폼의 향후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HI-CHO® CLD는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으로, 새로운 CHO(Chinese Hamster Ovary) 숙주 세포주(Host Cell Line)와 자체 발현 벡터(Expression Vector)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측은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생산 경험으로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라고 밝혔다.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뜻하며,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기위해선 보통 세포집단(세포주)에 유전자를 전달체(벡터)를 통해 넣은 후 숙주세포에서 인위적으로 증폭한다. 이후 목표로 하는 세포주를 선별해 최종적으로 생산할 세포주를 선정한다.셀트리온의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2024.10.15 16:15
    • 등산하기 좋은 10월…관절 지키는 요령은

      올여름 ‘최악의 폭염’이 지나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가을이 찾아왔다. 평년보다 지나치게 더운 여름 때문에 참아온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큰 일교차는 폭염만큼이나 산행 및 등산에서 건강을 해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낙상을 입거나 오랜만의 산행에서 관절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 수도 늘고 있다. 특히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 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큰 일교차에 심해지는 관절 통증가을철에 단풍놀이나 등산을 즐기느라 무리하게 야외 활동을 하면서 병원을 찾는 이들도 늘어난다.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칫 낙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산 정상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아 체온 유지가 어려울 수 있어 방한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하다.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허리나 무릎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의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돼 근육의 유연성이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 평소 무릎 통증 질환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행 전에는 반드시 기상 정보를 확인해 여벌의 옷 등을 준비해 큰 일교차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날씨가

      2024.10.15 16:07
    •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 동시접종 권장…언제든 재유행 가능"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다고 부작용이 늘거나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임상을 통해 증명됐습니다. 양쪽 어깨에 나눠 맞으면 동시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습니다.”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만난 김우주 감염내과 교수는 혹시 모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의 경각심이 줄어든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라는 의미다. 김 교수는 “지난 3년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억눌려 있던 반발감으로 오히려 개인 위생에 무관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코로나19 같이 맞기’ 권고김 교수는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두 백신이 모두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만큼 동시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질병관리청도 의학적으로는 같은 팔에 맞아도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표식을 남기기 위한 차원에서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부터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75세 이상 고령자는 이달 11일부터, 70~74세는 15일부터, 65~69세는 1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지난달 20일부터, 1회 접종 대상자는 이달 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임신부도 2일부터 접종을 시작했다.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만약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세포 배양 백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백신은 병원 바이러스를 키우는 방식에 따라 유정란 배양

      2024.10.15 16:07
    • 미니 장기 '오가노이드'…암·희귀질환 극복할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

      오가노이드는 전분화능줄기세포(배아줄기세포, 유도만능줄기세포) 또는 조직으로부터 얻는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제작되며, 3차원(3D) 구조를 가진 ‘장기유사체’ 또는 ‘미니장기’다.자기조직화를 통해 각 장기의 특이적 세포로 구성돼 기능을 재현하고 있어 새로운 연구 모델로 각광받는다. 특히 실험동물 또는 2D 세포 배양에서는 관찰하기 어려웠던 질환 특성과 세균병원체와의 상호작용 연구가 가능해지면서 치료법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장 오가노이드에서는 장내 미생물군과 장 조직 사이의 상호작용 연구를 통해 장의 성장 촉진, 성숙화, 염증성 장 질환 및 대사 질환에 대한 이해를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에서는 전분화능줄기세포 유래 3D 장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최초로 장의 건강과 질환 치료에 영향을 주는 신규 루테리 균주를 발굴하기도 했다. 또한 개별종양에서 발견되는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모델링해 개인 맞춤형 약물 스크리닝을 가능하게 했다. 최근 환자의 암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하고 환자별 항암 화학요법과 표적 치료에 대한 반응을 예측해 종양학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런 변화의 결과로 국내외에서 병원 및 기업을 중심으로 암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가 설립됐으며, 최적의 환자 맞춤형 정밀 의료를 실현하고 있다.최근 오가노이드는 첨단 공학 기술을 접목해 ‘오가노이드-온-칩’ ‘3D 바이오프린팅’과 같은 생체공학 기술과 함께 더 복잡하고 기능적인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정상 조직의 생리학적 특성을 구현한 모델로, 희귀질환과 암의 기전을 밝히는

      2024.10.15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