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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forget to select your favorite fi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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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적절한 영화. 연대나 우정이란 것이 사실 무척 어렵고, 분열되기 쉬운 한국 사회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보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분열을 직시하고 어떻게 연대하나를 다소 뻔하고 단순한 상업영화 공식 안에서 설득력있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한다. 서로 남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같은 집단이라도 우정이나 연대가 가능할까, 당장 아는 타인들이나 사회 조차 서로 뭉개지는데 하는 찰나에 그럼에도 서로 응원하고 같이 가야한다는 저 단순한 메세지가 지금은 중요한 듯.
정서경 작가가 쓴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 숙모 캐릭터가 김고은이 맡은 주인공에게 ‘집이 있어야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하는 대사가…
스트레스로 극도로 예민한 시기라면 사람들이 와장창 죽어나가는 이 극악한 액션영화를 본다면 속이 시원할 것이다.
다만 초반의 액션신들은 주인공이 각성하기 위한 빌드업 단계이다. 속이 시원하지 않고 되려 악당들의 무자비함이 강조되는데, 답답함과 갈등만 쌓이다 40분 지점에서 ‘냉장고 속의 여자’ 장치가 쓰이면서 이 영화의 제목인 <킬/죽인다> 타이틀이 등장하면서 이후부터는 잔인한 액션들이 이어진다.
액션의 합에서 통쾌함을 보여주기 보다는 악당들이 잔인하게 죽어자가는 순간에 카타르시스의 액션이 강조되며, 누구의 아들 딸 부모일지 모르는 승객들은 막 죽이면서 정작 가족 일원 중 한 명이라도 죽으면 막 오열 모먼트를 일삼는 적반하장의 강도들을 보며 어이없이 깔깔댔다
김 서린 창 너머로 내려가는 너 안고 싶다. 차가운 결정 속에 너의 뜨거움 있을지 몰라서. 눈 냄새 맡는다. 너 보고 싶어서 나떨어진다. 그리고 나도 차가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