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yong 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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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d

  • Hapax Legomena I: Nostalgia

  • Perfect Days

  • L. Co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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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d

    Sand

    1
    저는 감독님의 행자를 뇌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크린에 영사되는 영상과, 그 앞에 놓여진 관객들. 영화관이라는 직육면체의 상자 속에서 우리는 영화를 가만히 지켜보기도 했고, 부족했던 수면시간을 보충하기도 했다가, 다리를 떨거나 손을 만지작거리기도 했습니다. 모든 세포들은 영화관이라는 뇌를 구성했고, 영화관의 세포(관객)들의 뇌들에는 모두 다른 전기적인 폭발들이 발생했습니다. 모두 다른 폭발에도 행자는 우리의 뇌를 한꺼번에 관통하는 매체이자 대상이 되고, 그런 행자 덕에 우리는 모여 하나의 뇌가 되었습니다.

    2
    감독님은 처음에 행자를 미술관에 두고싶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미술관의 행자를 몇 년 보시고는 행자를 영화관에서도 상영해보고싶다고 하셨습니다. …

  • Hapax Legomena I: Nostalgia

    Hapax Legomena I: Nostalgia

    12와 불길한 13이라는 숫자 사이에서 끊임없이 진동하며 언어와 술래잡기하는 이미지들...

  • Perfect Days

    Perfect Days

    일본 대배우 코지의 삶을, 아니면 코지 그 자체를 찍고싶은 유럽의 한 유명 감독은 코지의 삶에 들어가는 도구로 영화를 선택한다. 그런데 일본에 살아본적도 없이 영화를 찍게 된 이 감독은 네이티브가 아니기에 알 수 없는 삶의 부분들을 애써 무시하면서 동묘 감성에 빠져든다. 점잖은 식물들에 물주기, 카세트 테잎으로 노래를 듣기, 동네에 프라이빗한 술집에 가서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길 하기, 헌책방에서 좋은 가격으로 보고싶던 에세이를 사기(요즘 책 값을 생각하면 자주가는 책방에서 100엔에 보고싶은 에세이집을 사는건 웃음밖에 나오지 않을수가 없다), 필름값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즘 언제 고장날지도…

  • L. Cohen

    L. Cohen

    “의미요? 그건 정원입니다. 저는 정원이 좋고, 정원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저는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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