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세계를 잔혹하고 공포스러우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와 적절하게 결합하여 새로운 좀비물을 만들었습니다. 좀비물의 현실과 환상이 극단적으로 섞였습니다.
빌딩 방공부대, 남녀 주인공 로맨스, 도심 영상과 좀비 액션의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과감하면서도 정제된 연출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대규모로 투입된 제작비가 8부작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판타지 멜로 영화로 기술적인 시도를 평가할 수 있겠네요. 한국적인 듯하면서 침대를 중요한 소재로 한 점이 특이합니다.
전생과 현생,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음악도 그렇고요. 대중적이면서 세계 시장을 따라가려는 실험성도 있습니다. 스토리와 연기에서 작위적인 면도 보입니다.
세트와 영상 색감이 좋고 배우들의 연기와 효과음으로 공포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그러나 불륜과 친모·계모의 소재가 진부하고 스토리도 빈약합니다.
아버지의 책임이 가장 큰데도 여자들끼리 싸우고, 아버지의 역할이 거의 없는 허점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