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트의 영화의 대부분이 극장에서의 리허설—구조화된 삶—을 바탕으로 진행된다는 사실을 소환하자. 동시에 그의 영화에서 리허설의 과정과 병치되는 것은 미스터리에 관한 것으로, 이는 앞서 제시한 구조화된 삶과 반대로 위험하고 유혹적이다. 이는 탐지하기 어려우면서도 어디에나 존재하며, 올곧은 리허설의 길에서 벗어난 사람은 그러한 음모에 끌려들고는 한다. 이때, 두 가지의 세계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만 비추어질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의미를 창조한다는 지점—리허설과 연극은 명백히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며 미스터리의 탐구 과정 또한 등장인물의 삶에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고 나아가게 한다—에서 일부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리허설이 다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