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 니체
악인을 잠 못 이루게 하기위해 악인이 되려했지만 악인이 되지 못한 니시, 관료제와 그 시스템의 체계는 심연 그 이상의 것이었으리라.
쿠로사와 아키라의 촬영기법 또한 잘 녹아들어 극중 배우들의 연기또한 더욱 돋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와다의 오열과 시라이의 아연실색.
히치콕의 '사이코'를 처음봤을 때도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는데 동년의 작품으로 이런 수작을 접하니 개인적으로는 '사이코'의 별은 반개정도 깎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