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dard 2-9 / 10-special or exceptional / not critic, just diary / Record only catchy firms / Recommend 7 or more
Favorite films
Recent activity
AllRecent reviews
More-
The Assassin 2015
1.
이미지에 내재된 관념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다른 서사의 방식을 택하는 것과 서사를 배제하여 여백으로 존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여백이 때론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음에는 동의하지만, 이는 그 여백이 단순히 없는 것이라면 문제가 된다. 철봉의 안쪽이 비어있는 것은 안정성을 위한 것이지만, 철봉에 철이 없는건 멍청한거니까.
2.
죄다 화면비의 역할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는 듯한데, 1.33의 화면비가 인물 중심이라 여겨진건 <잔다르크의 수난> 이었고, 비스타 이상의 화면비를 인물을 담아내는데 활용한 작품이 있는데, 그 시작이 <롤라 몽테스>이다. 이것도 내가 본 작품들 중 기준이고, 실제로는… -
The Power of the Dog 2021
남성적이라는 묘사라는게 가능은 한걸까? 필과 피터라는 두 인물을 외면과 내면 사이의 괴리를 통해 풀어낸 이 비극적인 이야기로, 되려 성에 대한 단어적인 구분이 얼마나 얼마나 분리적이며, 외면에 집착하는 행동임을 증명해낸다.
Popular reviews
More-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1964
0.
간혹, 혹자는 파졸리니가 네오리얼리즘을 벗어나 '신화적 세계'를 창조하는 계기에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이 의견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1.
<마태복음>은 <메니페스토>마냥, 대부분의 성경의 구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또한 마태복음의 일부흐름으로 이야기가 정해져있습니다. 하나의 이야기가 고정되어 인물들은 큰 흐름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그 사이의 대사가 자의적이기보다는 인정된 특정 기록들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은 <마태복음>이 최대한 도덕적/정치적 가치 판단에서 중립적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대사의 배치와 맥락에 의해 변형될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로 시점에 따라 이견은 있겠지만, <마태복음>은 객관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방패는 갖추었다는 것은… -
Default 2018
0. Imf를 선악의 승부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 놀랐고, 감독이 경제학 전공자라는 사실에 두번 놀랐다. 그가 경제학자가 되지 않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이따위 영화를 만들어 빡치게 하는걸 욕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
1. 의도적으로 선악의 구조를 가른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허준호와 김혜수는 선과 정의의 측이고, 조우진과 유아인은 악과 탐욕의 결합처럼 느껴진다. 김혜수와 허준호는 영화를 보면 당연히 싫어할 수 없겠지만, 조우진이 악의 축은 말할 것도 없고, 조우진이 예측하는 최악의 상황대로 하고 있는 것이 유아인이다. 유아인의 플롯의 시작점에는 대체로 조우진의 쇼트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