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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가 된 연예인을 ‘덕질’했던 한 팬이 만든 다큐라는 점과 그 연예인들의 일부 팬들은 왜 아직도 그를 옹호하는지에 대한 감독의 질문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감독 자신의 흑역사가 된 과거 덕질을 스스로 자조하는 유머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데 그게 묘한 공감대를 자아낸다. 의도했던 질문에 대해서 다큐는 답을 내는데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지만, 오히려 감독은 다른 팬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 팬들을 자신의 거울로 삼게 되면서 팬덤 문화에 대한 애정이 녹아든 사유에 다다른다. 아이돌 문화에 익숙해지며 자랐던 90년대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근원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영화 외적으로 흥미로운 지점이 있고 영화 내적으로도 뭉클한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