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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살인 사건’ 마지막 공범 구속기소…3명 모두 재판행
지난 5월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드럼통에 담아 저수지에 유기한 ‘파타야 한인 살인 사건’에 가담한 20∼30대 3명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창원지검 형사2부 강호준 부장검사는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객 C씨를 살인한 혐의(강도살인·시체은닉 등)로 피고인 D씨(39)를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D씨는 이 사건에 가담한 3명 중 가장 늦게 붙잡힌 마지막 피고인으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지난달 24일 국내로 송환됐다. 그는 지난 5월3일 파타야에서 20대인 A·B씨와 함께 C씨를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다.A씨와 B씨는 사건 직후인 지난 5월 각각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됐다. 이들 2명은 앞선 6월과 8월에 차례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D씨는 범행 직후 해외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소재 관련 단서를 입수한 경남경찰청과 베트남 현지 공안 등의 추적 끝에 지난달 11일 베트남 한 은신처에서 약 ... -
‘KIA 타이거즈 V12 기원’···광주시 “챔피언스필드 확 바꾼다”
광주광역시가 KIA 타이거즈의 열두 번째 우승을 응원하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성공 개최를 위해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했다.광주시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IA 타이거즈 홈경기 성공 개최를 위한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포츠도시 광주’라는 이미지를 제고하고, 원정 팬 등 방문객 안전과 편의성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조치다.광주시는 교통(수송) 및 주차 대책, 공공배달앱 할인이벤트, 원정경기 홈 응원전, 관람석 시설개선 등을 추진한다. 1·2차전 홈경기 준비에는 만전을 기하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3·4차전에는 챔피언스필드를 개방해 스크린 중계를 통한 ‘시민 홈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특히 관람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노후 관람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챔피언스필드 관람객이 쾌적한 환경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일반관람석 및 컵 받침, 테이블 등을 정비한다. 광주시는 야구경기가 열리지 않는 20... -
“마세라티 뺑소니범, 불법 인터넷 도박 관여”···경찰, 수사 확대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으로 구속 송치된 30대 운전자가 불법 인터넷도박 사업에 관여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다.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씨(32)가 불법 인터넷도박 사업에 관여한 정황 일부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장기간 태국에 머물거나 주변국을 여러 차례 오고 갔는데 직업에 대해선 함구해왔다.경찰은 점조직 형태로 역할을 나눠 움직이는 불법 도박 범죄의 특성상 김씨가 자금세탁 또는 대포통장 모집 등과 같은 특정한 역할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경찰은 또 김씨가 운전한 마세라티 차량이 특정 법인 소유의 대포 차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마세라티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탑승자 1명이 숨지고 1명은 크게 다쳤다.김씨는 사고 직후 또래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 -
전남 여수 야산서 50대 경찰관 숨진 채 발견
전남 여수 한 야산에서 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18일 전남경찰 따르면 지난 10일 여수 한 야산에서는 여수경찰서 소속 A경위(5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야산은 A경위의 자택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A경위는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A경위는 자신이 맡은 사건과 관련한 정보 유출 등의 민원이 제기돼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유족과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있었나…경북경찰청·대구고검 국감서 여야 공방
경북경찰청에서 1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수사외압 논란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전이 펼쳐졌다.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채 상병이 순직한 지 1년이 됐다. 아직도 사망자 책임과 처벌은 이뤄지지 못했고 특검은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3번이나 거절당했다”라며 “이 사건은 이첩과 회수, 재이첩 과정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최초 조사보고서) 혐의와 죄명이 삭제된 깡통으로 (경찰에) 넘어갔다. 이것이 수사외압의 증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박 의원은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박세진 전 해병대 중앙수사대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박 전 대장은 박 전 수사단장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스피커폰’ 통화를 할 때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인물이다.그는 당시 유 법무관리관이 ‘사건서류에서 혐의자·혐의내용·죄명을 빼고 일반서류처럼 넘기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 -
‘고교 동창 채용 의혹’ 광주시교육청 국감서 도마···교육감 “마음속 응원, 개입은 안 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17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둘러싼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 시교육청 사무관이 평가위원에게 점수 수정을 요구해서 3등인 A씨를 2등으로 만들어냈다”며 “이 교육감이 (사무관에게)지시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인 A씨는 2022년 시교육청 감사관에 임명됐다. A씨는 당초 평가에서는 2순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면접 점수가 상향 조정되면서 최종 임명됐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됐고, A씨는 결국 7개월여 만에 자진해서 사퇴했다.이 교육감은 “저와 관련된 고등학교 동기(A씨)가 지원해 준 것이 반가웠고, 마음속으로 더 우호적으로 평가해주고 싶었다”면서도 “(채용 과정에서) 개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의원은 시교육청이 지난 15일 점수 수정을 요구한 사무관에 대해 정직 1개월 처분을 한 것을 두고도 ... -
롯데마트 vs 이마트 “와인 창고 대개방” 역대급 할인 경쟁
‘유통 맞수’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주류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연말 모임의 단골인 와인부터 샴페인, 위스키까지 창고 대개방으로 하반기 역대급 할인행사에 나서고 있다.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류 특화매장 ‘보틀 벙커’를 유명한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주주(宙酒)총회’를 열고 인기 와인과 위스키 500여종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주주총회란 집 주(宙)와 술 주(酒)를 조합해 만든 용어로 롯데마트가 2022년부터 연중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대표 주류 행사다.올해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맥스(MAXX), 롯데온까지 가세해 ‘가성비’ 상품부터 고급·한정판 주류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대표적으로 와인 입문자와 애호가 모두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칠레 고급 와인 세냐(750㎖)를 행사가인 19만9000원에 내놓는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데일리 와인은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가을과 잘 ... -
공공기관 질식소화덮개 구매 급증···소방당국 “비숙련자 사용하기엔 위험” 우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질식소화덮개 구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질식소화덮개는 불이 난 차량을 덮어 화재 확산을 막는 소방장비다. 소방당국은 그러나 보호장비를 갖춘 숙련된 인력이 아니면 진화를 시도하다 더 위험해질 수 있는만큼 비전문가의 사용을 권장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17일 조달청이 운영하는 나라장터를 보면 공공기관의 질식소화덮개 구매 액수는 올 10월 9억7909만원으로 전년(4억8133만원)에 비해 약 두 배 넘게 늘어났다.나라장터를 통한 질식소화덮개 구매는 2021년 2736만원(1건)에서 2022년 1억4780만원(2건), 2023년 4억8133만원(10건)으로 꾸준히 늘었다.특히 2022년까지는 지역 소방본부만 구매에 나섰는데, 2023년부터 지방자치단체 도로사업소, 도시공단과 공공기관 등도 구매를 시작했다. 전기차 화재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시설 보호,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대비에 나선 것이다.지자체·공공기관이 구매하... -
‘여순사건 추념식’, 76년 만에 찾는 국회의장·국무총리
19일 전남 보성 합동 추념식 참석 여수·순천·보성 ‘1분 추모 사이렌’여수·순천 10·19사건(여순사건) 추념식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가 처음으로 참석한다. 추념식 당일 전남 여수시와 순천시, 보성군에는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린다.전남도는 17일 “여순사건 76주년 합동 추념식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순사건 추념식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에서 열린다.‘76년의 여순10·19, 아픔을 넘어 진실과 희망의 길로’를 주제로 열리는 합동 추념식에는 유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다. 우 국회의장과 한 총리는 추념사를 한다.여순사건 추념식에 국회의장과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족과 지방자치단체 주최로 진행돼 왔던 여순사건 추념식은 2022년 희생자 조사 등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정부 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기념행사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전남도는 추념식에 맞춰 오전 10... -
“(그분이) 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마음 아픈’ 공무원들이 모였다
“민원 일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막상 마주하니 더 어렵더라고요.”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민원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단체 상담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공무원의 마음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마음 바라보기 주간’ 행사의 하나이다. 참가자는 대부분 각 부처의 저년차 민원 담당 공무원이었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최진식씨(37)는 고용노동부에서 실업급여 심사를 담당한다. 업무에 대한 뿌듯함은 크지만, 상담 과정에서 수급 자격을 얻지 못한 이들의 반발심을 견디는 게 쉽지 않았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듯했다.최씨와 같은 민원, 재난 대응 공무원의 감정노동과 트라우마는 공직 사회의 큰 고민거리이다. 공무상 자살 순직 건수는 2018년 8건에서 2022년 22건으로 늘었고, 과로·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공무상 사망자는 같은 기간 78명에서 109명으로 늘었다. 공무상 정신질환으로 인한 요양자 수는 1만명 당 2.14명으로 산업재해(0.19명)보다 약 11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