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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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 in the Big City

    ★★★½

  • Thanksgiving

    ★★★½

  • The Other Hiroshima: Korean A-bomb Victims Tell Their Story

    ★★★½

  • Pastoral: To Die in the Count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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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ubstance

    The Substance

    ★★½

    *스포일러 포함
    _
     처음과 마지막에서 출발해보자. <서브스턴스>는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의 명패가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되고 세월이 흘러 갈라지고 더럽혀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의 마지막은 바로 그 자리에, 잘린 메두사의 머리와 같은 형상을 한 엘리자베스의 얼굴이 자리한다. 우리는 여기서 이 영화가 엘런 식수가 말했던 ‘여성적 글쓰기(I’Ecriture féminine)’를 시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의 평가처럼, <서브스턴스>는 할리우드 장르 영화의 선배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크로넨버그, 큐브릭, 카펜터, 드 팔마, 와일더, 히치콕, 린치, 타란티노, 아로노프스키, 파웰&프레스버거, 심지어 감각을 자극하는 스펙터클을 주조하는…

  • All that saves us

    All that saves us

    ★★½

    청년기후긴급행동의 은빈은 두산중공업의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했다가 소송에 휘말린다. 기후위기로 인해 찾아온 폭염은 쪽방촌 빈민들의 여름을 생사의 문제로 만들고, 폭우와 폭설, 가뭄은 농민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든다. 오랜 기간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지켜온 세 명의 다큐멘터리스트는 기후위기라는 우리의 제1 현안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국가와 자본이 기후위기 대응을 하지 않는지를 기록하고자 한다. 영화의 세 축이 되는 인물, 강은빈, 김정열, 민윤혜경은 그 계기는 각자 다를지언정 각자의 세대와 지역, 직업 등에 알맞은 방식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이들이다. 다만 <바로지금여기>는 다소 산만하게 세 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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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 Money, No Future

    No Money, No Future

    ★★★★

    존나게 공부하고
    존나게 스펙쌓고
    존나게 취직하고
    존나게 죽어

  • Works and Days

    Works and Days

    ★★½

    9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마네킹 제작자, 육아휴직 중인 직장인, 사무직, 백반집 주인, 분리수거 노동자 등이 영화 내내 번갈아가며 등장한다. 그들 각자를 소개하고 그들의 심정을 담아내는 듯한 내레이션들이 이어진다. 9명의 인물이 처한 상황은 각각 다르다. 납품기일을 맞추기 위해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도 노동하는 마네킹 제작자와 동네의 노인들이 밥굶지 않도록 도시락 봉사에 나서는 백반집 주인의 노동은 여전히 노동이면서도 동일한 지평 위에 놓이지 않는다. <일과 날>이라는 제목이 지시하듯 이 영화는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날'들을 담아내지만, 갈갈이 찢어진 채로 교차되며 등장하는 이들의 나날은 응집되기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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